[수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수원에서 은퇴 투어를 이어갔다.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삼성 레전드 오승환의 은퇴투어가 열렸다. KT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 삼성 오승환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은 수원 야구팬들 앞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은 10개 구장을 돌며 은퇴 투어를 진행 중이다.
21일에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수원에서 은퇴 투어를 펼쳤다.
오승환은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퇴 선물 전달식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KT 선수단은 마운드를 떠나는 오승환에게 '돌직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어 전달했다. 수원 팔달산 모형의 돌에 돌직구가 박힌듯한 모형의 선물이었다.
KT는 오승환과 함께 뛰었던 KT 내야수 김상수와 투수 우규민이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아직도 KT 위즈에서 주전 내야수로 뛰고 있을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는 2006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선수다. 2022년까지 삼성 푸른피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오승환과 함께 '삼성 왕조'를 구축했었다.
베테랑 투수 우규민은 2017시즌 FA 자유계약 선수로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3시즌까지 삼성에서 뛰다 지금은 KT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85년생 우규민은 올 시즌에도 51경기 출전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55로 필승조 투수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18년 만에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각별했던 두 선수에게 선물을 받고 미소지었다.
오승환은 동고동락했던 두 선수에게 "나보다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모여 오승환과 기념 촬영을 했다. 촬영을 마친 후에도 김상수, 우규민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원 방문 마지막 날. '푸른 피' 출신 두 후배는 오승환을 쉽게 보낼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포옹을 나누며 대선배의 은퇴하는 길을 아쉬워했다. 종착역을 향해가고 있는 오승환 은퇴 투어는 이제 부산, 대구 두 번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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