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차세대 메시'로 불리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18·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마스탄투오노는 20일(한국시각)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에스파뇰과의 2025~2026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출전.
지난해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프로 데뷔한 마스탄투오노는 6320만유로(약 1038억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맺었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 B팀인 카스티야 소속으로 등록됐으나, 곧바로 1군 콜업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적응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은 그를 곧바로 1군에서 기용하는 쪽을 택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에스파뇰전을 마친 뒤 "현재 오른쪽 측면에서 마스탄투오노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연계 플레이나 패스 능력 모두 좋은 선수"라며 "마스탄투오노는 팀 전술을 수행할 만한 퀄리티를 갖고 있고, 계속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성장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지 활약은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일각에선 마스탄투오노가 기존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레르 등 다른 미드필더들과 공존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사비 알론소 감독은 "모두 포지션에서 비슷한 선수들이지만, 클럽월드컵에서처럼 공존은 가능하다"며 "전술적으로 여러 옵션이 있다. 그 중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 내가 여기 있는 것이다. 아직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시즌 6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스탄투오노는 유스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밀집수비를 어렵지 않게 뚫는 드리블 실력 뿐만 아니라 패스와 결정력을 모두 갖춘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이른 나이에 빅리그 진출, 그것도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과연 제대로 성장하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부터 빠르게 플레잉타임을 늘려가면서 우려는 기우로 드러나고 있다. 메시의 후계자로 발돋움할 채비를 서서히 이뤄가고 있는 마스탄투오노를 사비 알론소 감독이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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