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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도 경악' 손흥민 이적이 몰고 온 '나비 효과'...'흥부 듀오' 파트너, 이젠 'GOAT' 메시까지 넘본다? "SON 도움 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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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흥부 듀오'의 힘이라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제 리오넬 메시의 자리까지 넘본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각) '데니스 부앙가가 메시와 득점왕을 경쟁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부앙가는 LA FC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높은 폼을 유지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2023년 20골에 이어 두 번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왕을 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19골8도움을 기록 중인 부앙가는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그 앞에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내슈빌의 샘 서리지가 있다. 이번 시즌 이미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서며 역사를 썼던 그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서 두 번째 득점왕을 차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이적해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미국에 적응하며 활약하는 와중에 벌써부터 콤비를 결성했다. 부앙가와 '흥부' 듀오로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며 LA FC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레알 솔트레이크전 활약은 대단했다. 손흥민이 MLS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만에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미 조짐을 보였던 손흥민은 전반 17분과 후반 37분 각각 득점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해트트릭 완성을 도와준 동료는 바로 '흥부 듀오' 데니스 부앙가였다. 부앙가는 이날 경기 손흥민의 마지막 득점을 도왔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공격수로서 직접 마무리할 수도 있는 찬스였다. 하지만 부앙가는 뛰어 들어가는 손흥민에게 집중했다. 침착하게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공을 전달했고, 손흥민은 밀어넣으며 MLS 통산 첫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렸다.

부앙가는 올 시즌 MLS 최고의 득점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리그 19골로 리오넬 메시(22골), 샌 서리지(21골)에 이은 득점 3위다. 올 시즌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손흥민 합류가 결정적이었다. 흥부 듀오 결성 이후 날개를 폈다. 손흥민이 출전한 6경기에서 부앙가는 무려 6골을 넣었다. 직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번 솔트레이크전에서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두 선수는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다. MLS 사무국 또한 '부앙가는 LA에서 손흥민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자리 잡았다'라며 손흥민의 파트너로서 부앙가를 인정했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매우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다.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와 함께하는 것은 편안하다. 우리의 케미스트리는 매우 단순하고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효과와 함께 부앙가는 이제 MLS 득점왕을 노린다. 앞서 2023시즌 당시 25골로 득점왕 경험이 있는 부앙가다. 올 시즌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득점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손흥민 효과가 MLS 득점왕 경쟁 판도까지도 흔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