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가 최근 비만과 관련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MASH(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산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약 10억 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간 내 지방 축적(MASLD)을 거쳐 MASH로 진행한다.
MASH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의 새로운 국제 명칭이다. 단순 지방간부터 시작해 간세포 손상과 염증,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화될수록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치료 개입 시점을 놓치면 간부전·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Rezdiffra)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두 가지에 불과해 공급 부족과 제한적 효능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는 THR-β(갑상선 호르몬 수용체-β) 작용제로, 지방간 개선과 간 효소 수치 하락에는 효과적이지만 섬유화 진행 억제에는 제한적이며 노보노디스크 Semaglutide(위고비)의 경우 GLP-1 단일 제재로 직접적으로 섬유화를 표적하는 기전은 아니다.
따라서 베링거잉겔하임이나 디앤디파마텍 같은 기업들이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GCGR)을 통해서 MASH치료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GLP-1/GIP, GLP-1/Glucagon 이중·삼중 작용제, FGF21 계열, 아밀린 기반 전략 등 다양한 기전의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GLP-1/Glucagon 계열은 간 지방 감소와 염증 개선 효과로, FGF21 계열은 섬유화 개선 효과로 각각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RNA 기반 치료제는 간 특이성 유전자 기반 맞춤 치료라는 기반으로 다른축에서 접근중이다. 국내에서는 디앤디파마텍, 올릭스, 한미약품이 MASH기반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MASH는 단순한 간 질환을 넘어 비만·대사질환과 밀접히 연관된 글로벌 보건 위기"라며,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만 치료제의 성공이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것처럼, 앞으로는 MASH 치료제가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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