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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벨라 수준에 못 미쳐" 겸손한 토트넘 전설 SON, LA FC 전설과 뜨거운 포옹 "두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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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전설'과 'LA FC 전설'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LA FC 공격수 손흥민(33)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년 MLS 홈 경기를 앞두고 카를로스 벨라(38)와 만났다. LA FC는 구단 SNS를 통해 '두 명의 아이콘'이 만나는 영상을 공유했다.

LA FC는 이날 경기를 '카를로스 벨라의 날'로 지정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LA FC에서 뛰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벨라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의도다.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에서 뛴 벨라는 2018년 LA에 입성해 7시즌 동안 187경기를 뛰어 93골을 넣었다. 드니 부앙가(94골)가 이달 기록을 깰 때까지 구단 최다득점자였다. 5월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8월 토트넘을 떠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이 중요한 행사에 빠질 수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나와 벨라와 포옹을 나누고 밝게 웃으며 담소를 나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멕시코전에서 벨라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손흥민은 8월 구단 인터뷰에서 "솔직히 난 벨라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그와 몇 번 경기를 치렀는데, 대단한 선수다. 벨라가 이 팀을 위해 이룬 건 전설적이다. 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몇 년 후 LA를 떠날 때 벨라와 같은 전설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한 손흥민은 미국프로축구(MLS) 데뷔 후 6경기에서 5골을 뽑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다운 '월클' 실력을 뽐내고 있다.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경기에서 MLS 통산 첫 해트트릭이자 개인통산 9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설' 벨라와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직관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 및 6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