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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최다관중 신기록 파티인데... 작년 우승팀만 실패라니. 이게 무슨 일인가[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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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파티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5 KBO리그 정규리그는 팬들의 엄청난 환호 덕분에 행복함속에 플레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초 1000만명을 넘어서 이미 사상 최초 1100만명을 넘겼고 이제 12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21일까지 총 684경기를 치른 가운데 1168만4948명이 야구장을 찾아 즐겼다.

당연히 구단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부분이 지난해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엔 롯데 자이언츠만 제외하고 9개 구단이 구단 자체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록했는데 올해 또 그 기록을 넘어선 것.

지난해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삼성은 올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쓰고 있다. 첫 100만 돌파가 134만명이었던 삼성은 올해는 154만명을 기록 중이다. 역대 최초로 140만명과 150만명을 넘어섰다. 아직도 4번의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사상 최초로 160만명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39만7499명으로 역대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던 LG도 올시즌 149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기록을 10만명이나 넘어섰다. 아직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150만명을 넘기며 끝낼 듯.

로이스터 감독 시절인 2009년에 기록했던 138만명을 지난해 깨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70경기서 146만명을 기록해 16년만에 드디어 넘어섰다. 아직 3경기가 남아있어 롯데 역시 150만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도 지난해 기록한 130만명을 넘어선 134만명을 기록 중이다. 4경기가 남아있어 14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 SSG도 67경기에서 116만명으로 지난해 114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아직 6경기나 남아있어 사상 첫 120만명 돌파의 꿈을 꾸고 있다.

새 구장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한화 이글스는 69경기를 치른 가운데 116만명을 기록 중이다. 무려 58번이나 매진됐던 대전이라 남은 4경기마저 매진된다면 올시즌은 123만명의 관중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KT 위즈도 지난해 84만명을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명도 조심스럽게 바라봤자민 2경기를 남긴 현재 93만명을 기록 중이라 100만명은 아쉽게 실패. 그래도척박했던 수원에서 여러 획기적인 팬 마케팅으로 100만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키워냈다는 것 자체가 KT에겐 의미있는 해가 될 듯.

키움도 일찌감치 꼴찌로 부진했음에도 82만명의 관중이 찾아 지난해 8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NC 다이노스는 애매하다. 지난해 73경기서 74만9058명을 기록했는데 올해 68경기서 71만1081명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홈경기가 71경기로 줄어들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74만2000여명이 가능해 지난해 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끝날 듯. 평균 관중은 지난해 1만261명보다 많은 1만457명이 찾고 있지만 경기 수가 2경기 적은게 아쉽다.

유일하게 지난해 관중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 지난해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다. 지난해 125만명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를 즐겼는데 올시즌은 66경기서 102만명만 찾았다. 지난해엔 막판에 매진 행렬이었지만 올해는 5강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관중이 줄어들어 관중 감소율이 6%로 늘어난 상황이다.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110만명을 넘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