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도움 하나가 파트너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니스 부앙가, LA FC의 슈퍼스타가 MLS 역사에 또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LA FC는 22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년 MLS 홈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번에도 '흥부 듀오'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도 선발 출전해 14일 새너제이전 1골, 18일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에 이어 솔트레이크를 다시 한번 마주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파트너 부앙가도 날아올랐다. 부앙가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7분과 후반 41분에 추가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 FC는 부앙가와 손흥민이 연달아 무려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3연승을 달렸다.
부앙가는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MLS 최초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MLS 사무국은 '부앙가는 이번 득점으로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며 '20골 이상을 여러번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미 지난 2023년에 득점와도 수상한 바 있다.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랐다. 그는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합류한 손흥민과 향상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부앙가는 올 시즌 MLS에서 손꼽는 득점원 중 한 명이다. 손흥민 합류 후에는 더욱 활약이 돋보인다. 7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3경기에서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뜨거운 발끝을 상대 팀들이 좀처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날아오른 부앙가는 이제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의 등장이 MLS 역사까지 뒤흔들고 있다. '흥부 듀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