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비관적인 말을 하자 위로하는 척하며 성폭행을 저지른 택시 기사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FNN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도쿄 경찰은 72세 택시기사 나카무라를 성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나카무라는 지난 5월 택시 운행 중 도쿄 아다치구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승객을 태웠다.
그녀는 나카무라에게 "죽고 싶다"고 말하며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나카무라는 "너처럼 귀여운 아이가 죽으면 안 된다"면서 위로하는 척했다.
여성을 집 근처에 내려준 나카무라는 "더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며 택시를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시켰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이후 가족에게 사건을 털어놓았고,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나카무라는 경찰 조사에서 성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상대가 동의했다고 생각했다"며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에도 일본에서는 또 다른 택시기사가 10년 넘게 수십 명의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해당 기사의 휴대폰에는 2008년부터 촬영된 불법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이번 사건은 일본 내 택시업계의 안전 문제와 성범죄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피해자의 음주 상태와 정신적 취약성을 악용한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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