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내정자가 24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 전격적으로 출연한다.
조지아주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지체되는 관세 협상 등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강 내정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시선을 끌고 있는 상황. 특히나 미국 조지아주 현대-LG 합작공장에서의 한국인 노동자 체포 사태는, 그들의 무사 귀국 이후에도 한미 경제 협력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서 그의 어깨가 무겁다.
외교부 장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는 또 다른 외교 투톱자리인 주미대사에 임명된 강경화 내정자는 각종 현안에 대한 손석희 진행자의 질문에 조심스러우면서도 낙관적인 답을 내놓았다. 트럼프 1기 때 외교부 장관으로 재임했던 만큼 그는 누구보다 트럼프를 잘 아는 인사이기도 하다. 강 내정자는 트럼프에 대해 "1기 때 트럼프 미 대통령은 주변의 의견을 듣기도 했으나, 2기에선 훨씬 더 자신의 판단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손 진행자가 "그만큼 독단적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강 내정자는 "곧 대사로 부임할텐데 그 정도로 하자"면서 웃으며 넘어가기도.
강경화 전 장관의 출연은 '질문들' 시즌3 초기에 이미 예고가 됐으나, 그 사이에 급작스러운 주미대사 발령이 이루어져 한 때 무산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 때문에 손석희 진행자는 "이재명 대통령을 잠시 원망했었다"고 농담하기도. 그러나 '질문들'의 열혈 시청자이기도 한 강 전 장관이 "시청자들에게 이미 공지된 상황에서 약속을 어길 수는 없다"는 의지를 보여 결국 출연이 성사됐다. 실제로 그는 '질문들'의 시즌1 때부터 거의 모든 편을 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이 재직 당시 트레이드 마크였던 흰 헤어스타일 그대로 스튜디오에 나타나자, 그에게 마이크를 채우던 스태프들이 "처음으로 손이 떨렸다"고 했을 정도로 그만의 아우라가 느껴졌다고. 과거 외교부 장관과 뉴스 앵커로 만났던 두 사람이 '질문들' 스튜디오에선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오는 9월 24일 밤 9시에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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