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고등학교 미식축구 경기에서 15세 선수가 덩치가 큰 다른 선수에게 깔려 척추가 골절됐다.
경기와 관련 없는 플레이로 보여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미시간주 레이크쇼어 고등학교와 캘러마주 센트럴 고등학교 간 경기 3쿼터 때 레이크쇼어 소속 수비수 콜튼(15)이 상대 선수와 엉켜 넘어졌다. 이후 캘러마주 센트럴의 공격수가 점프해 전신의 체중을 실어 콜튼 위로 떨어졌다. 이 공격수는 콜튼보다 체중이 2배는 되어 보였다.
이로 인해 콜튼은 척추 두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콜튼의 어머니는 "시즌은 물론 향후 아들의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들은 15살에 불과하다. 미식축구는 그들의 삶이고, 하루 종일 훈련에 매진하는 아이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실제 피해 학생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가해 선수에 대한 징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미시간 고등학교 체육협회(MHSAA)는 해당 사건에 대해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았으며, 두 학교 간의 협의에 맡긴 상태다. 이로 인해 공정성과 안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레이크쇼어가 26-7로 승리했다. 팀은 SNS를 통해 "이번 승리는 콜튼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