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또 한 명의 500홈런 타자가 탄생할 수 있을가.
미국 CBS스포츠는 22일 '트라웃이 500홈런을 칠 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트라웃은 지난 21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8월7일 탬파베이전에서 398홈런을 쳤던 트라웃은 약 한 달 간 홈런이 없었다. 9일 미네소타전에서 399홈런을 쳤고, 21일 마침내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CBS스포츠'는 '이 이정표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통산 400홈런에 도달한 선수는 이번이 59번째다. 알 케라인(399개), 해럴드 베인스(384개), 래리 워커(383개), 짐 라이스(382개) 같은 명예의 전당 외야수들도 조금 모자라 이 기록에 닿지 못했다'라며 '중견수 중에서는 트라우트가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미키 맨틀(536개), 앙드레 도슨(438개), 카를로스 벨트란(435개), 앤드루 존스(434개), 듀크 스나이더(407개)에 이어 여덟 번째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매체는 '대단한 기록이지만, 트라웃이 커리어 초반부터 워낙 높은 기준을 세워온 탓에 팬들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된다'라며 '역사적으로 500홈런은 엘리트 슬러거의 기준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까지 500홈런 클럽에는 28명의 선수만 이름을 올렸다'며 트라웃의 500홈런 가능성을 분석했다.
매체는 '트라웃은 27세 시즌까지 285홈런을 기록했다. 2012~2019년 평균 35홈런을 쳤지만 최근 몇 년은 부상 탓에 확연히 홈런 페이스가 떨어졌다. 선수 생활 중반 이후 부상의 가장 큰 지표는 과거 부상 여부다. 트라웃은 2021년 36경기,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지난 시즌에는 2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트라웃은 경기에 나올 때는 여전히 높은 홈런 생산력을 보였다. 2022년 119경기에서 40홈런, 2023년 2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단축된 2020시즌 이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2020년 이후 그의 162경기 환산 평균은 여전히 42홈런이다. 문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올 시즌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경기(124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최근 들어 홈런 페이스가 느려졌다는 점은 부정적 신호다. 물론 홈런은 한꺼번에 몰아칠 때도 있다'고 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와 5년 계약이 남아있다. 매체는 '계약 종료 시점에 은퇴한다고 했을 때 500홈런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매년 평균 20홈런을 쳐야한다'고 했다.
가상의 시나리오도 짰다. 올해 잔여 시즌 1홈런을 기록하고, 2026년 28홈런, 2027년 23홈런, 2028년 19홈런, 2029년 16홈런, 2030년 13홈런을 친다면 500홈런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매체는 '최근 트라웃의 홈런 페이스를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올 시즌도 홈런 22개에 그치고 있다. 당장 향후 2년은 더 칠 수 있겠지만, 이후에는 하락세가 더 뚜렷할 수 있다. 여기에 부상 변수까지 감안하면 (500홈런 달성)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고 했다.
매체는 '빌 제임스의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트라웃의 500홈런 달성 확률은 단 5%에 불과하다. 최종 통산 454홈런으로 예상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그보다는 가능성이 높을 수 있지만 낙관에 불과할 수도 있다. 부상 이력이 전망을 어둡게 하는 건 사실이다. 가장 현실적인 예측은 500홈런에 못 미치는 것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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