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성현주가 최근 임신을 발표한 가운데, 출산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성현주는 22일 "매번 일사불란하게 사지가 묶이고 산소마스크가 씌워질 때면 나 왜 또 여기 누워있냐 싶다가도 저는 왜 또 거기 누워있더라"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현주는 "'이제 주무실 거예요'는 언제 들어도 왜 그리 공포스러운지 '선생님 저 아직 안 자요' 를 외쳐가며 그간 제 난소에서는 100개가 족히 넘을 난자가 채취되었고, 그 중 하나가 생명이 되어 지금 제 뱃속을 그득 채우고 있다"며 "엄마가 된다는 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를 지독하게 사랑하게 된다는 거, 생전 느껴보지 못한 기이한 환희가 허다하게 찾아오는 대신 매섭게 아플 일도 하루아침에 찾아온다는 거. 그런데도 저는 또 엄마가 되어보려고 한다"고 출산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성현주는 지난달 "한 주 한 주 노심초사하느라 불러오는 배 꽁꽁 숨겨가며 어느덧 9개월 차 임산부가 되었다"며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성현주는 쏟아지는 축하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출산을 앞둔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시험관으로 둘째 딸을 임신한 성현주는 가득한 시험관 주사들과 동료 개그우먼들의 축하 파티를 받은 모습 등으로 임신의 기록을 남겼다. 이에 팬들 역시 성현주의 순산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개그우먼 성현주는 지난 2020년 아들을 먼저 떠나 보냈다. 성현주는 아들을 떠나 보낸 후의 기록들을 에세이 '너의 안부'로 출간, 인세를 전부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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