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귀화의 미담이 공개됐다.
22일 공개된 '고소영의 펍스토랑'에는 디즈니+의 첫 사극 시리즈 '탁류'의 배우 최귀화, 박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소영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소개하며 최귀화의 미담을 전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10년 이상 방송 스태프로 근무했다. 프리랜서라서 쉬게 되면 무조건 손해라 쉬지 않고 일해야 편찮으신 엄마도 돌볼 수 있고 가장이라서 더욱 노력했다"며 "드라마 하면서 최귀화 선배님을 알게 됐고, 촬영이 힘들고 피곤하셨을 텐데 늘 챙겨주시던 친절함과 감사함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몸이 심하게 아파 여성암에 걸려 큰 수술을 해야 하는 힘든 시기였다. 몸이 편찮으신 엄마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혼자서 벌고 있던 터라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며 "치료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나의 사정을 들은 최귀화 선배님이 수술비를 흔쾌히 내주셨고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일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당시에 너무 막막했는데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시 돈을 조금씩이라도 갚겠다는 내게 빨리 완쾌해서 현장에서 만나는 게 갚는 거라며 치료에 전념하라던 선배님 말씀 간직하고 있다. 지금 생계 때문에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스태프로 돌아가 함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귀화는 "어느 날 보니까 안색이 안 좋더라. 그래서 쓱 물어봤더니 그런 사정이 있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소액을 보태서 완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저께도 카톡이 왔다. 건강해져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해서 흐뭇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고소영은 "너무 뿌듯할 거 같다. 자녀가 세 명이나 있다고 들었는데 가정에서는 어떤 모습이냐"고 물었고, 최귀화는 "그림자다. 언제 들어왔는지, 들어가면 다 자고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