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애틀랜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김하성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04억원) 계약을 보전해줬다. 올해는 잔여 연봉 200만 달러(약 27억원)만 지급하면 되고, 내년 1600만 달러 옵션 실행 여부가 관심사였다.
Advertisement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막바지 어깨를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FA 전략이 완전히 꼬였다. 1억 달러(약 1391억원) 계약도 가능한 특급 FA에서 순식간에 FA 재수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하성은 철저히 재활을 마쳤는데도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종아리와 허리 등 잔부상으로 계속 이탈하면서 도통 자리를 잡지 못했다.
Advertisement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한 주, 한 주 시간을 보낼수록 2026년 선수 옵션을 거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시즌을 마치게 했던 어깨 수술과 탬파베이에서 올 시즌 그를 괴롭혔던 허리 통증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dvertisement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 겸 사장은 구단 담당 기자들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지 알비스(2루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를 데리고 있지만, 유격수 한 자리가 계속 비어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탬파베이와 트레이드 마감 시점에 김하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웨이버 클레임으로 김하성을 팀에 데려올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2026년까지 김하성을 데리고 있는 것이다. 그게 우리의 계획이 될 것이다. 김하성은 연말에 결단을 내리겠지만, 우리는 그를 품을 수 있어서 기쁘다. 과거의 김하성으로 돌아와서 기쁘고, 2026년에는 더 나은 김하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의 건강 이슈와 관련해 "김하성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문도 없다. 김하성은 좋은 야구선수"라며 "그는 정말 건강하고,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지 안다. 그를 데리고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예상 몸값과 관련해 '애틀랜타가 김하성이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내년에도 데리고 있기 위해서는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3년 총액 6500만 달러(약 904억원)가 최소 시작가가 될 것이다. 또는 16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연봉 수준으로 1년짜리 계약을 진행해 일단 애틀랜타에 남고, 1년 안에 FA 계약 규모를 훨씬 키울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애틀랜타의 이런 구애도 결국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를 설득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디애슬레틱은 '실수는 금물이다. 보라스는 그의 고객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잘 알 것이고, 애틀랜타가 경쟁력 있는 오퍼를 넣지 못하면 김하성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 2026년 이후 몬스터급 FA 계약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