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국립춘천박물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주한일본대사관과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5 춘천 재팬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재팬위크 행사는 1998년 10월 발표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지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매년 혹은 격년으로 여러 도시에서 개최한 행사다. 춘천에서는 2009년에 이어 16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일본 에도시대 대중예술문화를 대표하는 '우키요에'(浮世繪) 복각품 특별전과 일본 전통 마술쇼·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공연이 열린다.
우키요에는 '덧없는 떠 있는 세상'(浮世)을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17세기 이후 인구 100만이 넘는 거대도시 에도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취향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옛 기술을 계승하는 현대 장인들이 제작한 우키요에 복각품 87점으로 18∼19세기 일본 대중예술문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제1부 '옛 도쿄, 에도의 스타들'과 제2부 '에도의 안내자 호쿠사이'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인물화 전시로 미안과 가부키 공연 배우를 그린 우케요에 38점이 마련됐다. 제2부는 19세기 초 우키요에의 새로운 경지를 연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풍경화, 유령화, 화조화로 꾸몄다.
행사에는 일본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전시와 체험행사는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공연은 예약이 마감돼 예약 취소분에 한해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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