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영문 'Gyeonju' 아닌 'Kyongju'로 표시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로마자 표기법이 개정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는 옛날식 표기법 안내판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국립경주박물관 앞 도로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경주의 영문 표기가 'Kyongju'로 돼 있다.
더구나 'o' 위에는 지금은 쓰지 않는 특수부호인 반달표(˘)도 붙어 있다.
현재 경주의 영문 표기는 'Gyeonju''다.
이런 방식은 2000년 로마자 표기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에 쓰던 표기법이다.
이 안내판에는 불국사와 분황사 역시 각각 'Pulguksa', 'Punhwangsa'로 옛날 표기법으로 표시돼 있다.
불국사는 'Bulguksa', 분황사는 'Bunhwangsa'로 표기해야 한다.
한 시민은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가는 경주박물관 앞에 있는 안내판이 엉망이라니 무슨 망신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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