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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고향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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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화해·통합 정신 기려 3개 테마로 구성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에서 '한반도 평화의 숲'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대중재단 문희상 상임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김홍걸 (사)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이상주 신안군의장, 최미숙 도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김대중 대통령 생가 일원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1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다.
사업 규모는 60ha, 총연장 17.5km에 달한다.
공간은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 평화의 탄생 ▲ 인동초 정신 ▲ 평화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평화의 탄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위대한 삶의 시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후광평화광장, 후광기념관, 배롱나무 평화정원이 조성됐다.
평화광장 진입부에는 경건하고 웅장한 숲길을, 광장에는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배롱나무로 정원을 조성해 무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처럼 김 전 대통령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후광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와 생애를 담은 아카이브홀로 건물 리모델링을 마쳤다.
'인동초 정신'은 하의도 남쪽 큰바위얼굴에서 북쪽 생가까지 이어지는 17.5㎞ 구간에, 겨울에도 강한 하귤나무를 심어 역경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의 삶을 기렸다.
생가 반대편에 있는 큰바위 얼굴 주변에 조성된 '평화의 마당'에는 전망데크와 포토존을 설치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도록 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반도 평화의 숲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평화 의지를 담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화합, 통일을 향한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