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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흐름이 깨지지 않고 마무리된 전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11분 우측을 뚫어내며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은 박스 깊숙한 곳까지 전진했다. 홍윤상은 침착하게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이호재는 김동준이 비운 골문 안으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한 골의 격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호재는 "홈 경기였고, 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기회였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홈에서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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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선배의 인정, 하지만 이호재는 득점왕을 향한 욕심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지금 선두가 14골이고, 내가 13골이기에 욕심이 나기는 하지만,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신경 쓰기보다는 팀 승리를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면 공격포인트는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많이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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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는 오늘 결승골 외에도, 전방에서의 연계 플레이, 포스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 점에 대해서는 "공격수라면 무조건 그런 부분도 필요하다. 그 부분을 오늘 더 신경 썼다. 저번 경기에서 그 부분이 아쉬웠고, 오늘 더 신경을 썼더니 원래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홍윤상, 주닝요와의 좋았던 호흡에 대해서는 "(홍)윤상이와는 원래 그런 부분이 좋았고, 주닝요도 그런 스타일이다. 윤상이랑은 작년부터 호흡을 맞춰서 그런 연계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주닝요와도 이제 그런 부분이 잘 맞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나왔고,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에서도 이런 플레이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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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승선하고, 득점왕도 오르기 위해서는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 이호재는 공격포인트를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을까. 포항은 최근 구단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홍윤상, 이동협이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우연처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두 선수가 최근 각각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호재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는 징크스가 생기면 찍을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말을 잘해야 된다."며 "공격포인트가 올라간다고 하면 아무래도 찍어야죠"라며 웃었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