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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마음만 먹으면 뮌헨과 결별 가능하다고? 그런데 이적료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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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까.

케인이 계약 해지 조항에 따라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3일(한국시각) '케인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5670만파운드(약 106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뮌헨에겐 케인의 가치에 걸맞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 뮌헨 이적 후 103경기에서 98골을 넣으면서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준 케인이기에 여전히 경쟁력은 상당하다. 빌트도 '뮌헨은 2028년까지 케인과의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에도 케인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호펜하임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선 케인이 처음 뮌헨에 입단했을 때 그의 실력을 의심했던 매체 기자가 공개 사과를 하는 일이 나오는 등 인기는 날마다 치솟고 있다.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는 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관련이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213골을 넣어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260골)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하지만 케인은 뮌헨 생활에 만족하는 눈치다. 그는 "지금까지 뮌헨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가족들도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축구든 인생이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순 없다. 하지만 나는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고, 아이들도 이곳 학교 생활을 너무 좋아한다. 당분간은 뮌헨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뮌헨이 성공적인 시기를 보내는 기간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몇 년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여기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