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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교신저자), 조희선(공동1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공동1저자) 교수 연구팀이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1차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혈중 지표 'PBIS(Peripheral Blood Inflammatory Score)'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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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IS는 주로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들의 활성 여부와 면역반응에 대한 순응도를 평가하는 각각 다른 의미의 평가지표들로 구성됐다. 평가지표는 호중구-림프구 비율, C-반응성 단백질, 인터루킨-2, 인터루킨-12으로, 이 중 두 개 이상이 정상 기준치보다 높으면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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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법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해 '성향점수 매칭' 통계 분석 결과, PBIS 수치가 높은 그룹의 사망 위험은 3.6배, 진행 위험은 2.1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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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는 수술, 간아식, 고주파열치료 등 근치적 치료와 간동맥 화학색전술, 표적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나뉜다. 간암 중 혈관 침윤이나 전이가 있어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를 말하는 진행성 간암도 최근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 개발로 생존이 향상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치료비도 낮아졌지만, 모든 환자에 동일한 효과를 보이지 않아 환자 치료반응을 예측하고 환자를 선별하는 바이오마커가 필요했다.
서울성모병원 조희선 교수는 "인터루킨-2, 인터루킨-12는 면역활성 및 억제 모두에 관여하는 인자로, 이번 연구는 이러한 사이토카인과 전통적 염증지표를 통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 것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천성모병원 이순규 교수는 "진행성 간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는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환자 선별을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다기관 전향 연구를 통해 PBIS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한 연구로, 향후 보다 정밀한 맞춤치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시행된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종양 면역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최근 게재 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