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민석은)지금 제구가 전혀 안되서 뺐다."
고승민이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의 불씨를 사릴 수 있을까.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이날 1군에서 제외된 이민석에 대해 "지금 제구가 전혀 안된다, 별로 나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1군에서 제외했다. 부상이나 이런 건 없다"고 답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던 고승민이 선발로 복귀했다. "아직 100%는 아니다. 경기에는 뛸 수 있는 정도"라는 사령탑의 답변.
앞서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감보아에 대해서도 "어디 아프고 이런 상황은 아니고, 공이 몰리는 감이 있었다. 헛스윙이 거의 안 나왔다. 상대가 잘 쳤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팀 입장에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 남은 7경기 전승의 각오로 임하는 선수들이다.
이민석이 빠진 자리는 박진이 메운다. 김태형 감독은 "남은 경기는 박세웅 나균안 감보아가 던지고, 박진이 선발로 한번 들어간다"고 했다.
결국 고승민이 2루로 나서려면 나승엽이 공수 양쪽에서 1루에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고승민은 올해 타선의 핵심이자 주전 야수로 2루 1루 좌익수 우익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은 2루수를 가장 원한다. 일단 나승엽이 관건이고, 한동희도 돌아오고, 내년 캠프 때 우리 세팅을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 윤동희(우익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 손호영(3루)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개막 때와 거의 흡사한, 가장 이상적인 선발 라인업이다.
선발은 박세웅이다. 올시즌 박세웅은 11승12패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했다. 다만 NC 상대로는 4경기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2.75로 준수했다. 선발 7연패의 사슬도 끊어내야한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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