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엄마와 함께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첫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밟은 임상우가 시구 시포를 마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 현장. 4라운드 지명을 앞두고 KT 위즈 나도현 단장과 스카우트 팀은 타임을 요청했다. 3분의 시간 동안 지명할 선수를 정한 KT 위즈 선택은 경기고-단국대 내야수 임상우를 호명했다.
이날 단국대 유니폼을 입고 드래프트 현장을 찾았던 임상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 고개를 숙였다.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입단. KT 위즈 4라운드 지명을 받고 당당히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간 임상우는 입고 있던 단국대 유니폼을 벗고 KT 위즈 루키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신인 선수들을 위해 KT 위즈 선배들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도 있었다. 주장 장성우부터 고영표, 소형준, 황재균, 강백호 등 KT 대표 선수들이 오직 신인 선수들만을 위한 사인공을 손수 준비했다.
임상우도 야구공 모양으로 만들어진 꽃다발과 선배들이 준비한 특별한 사인공을 들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간 임상우는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명 소감에 대해 "물 마시다가 갑자기 제 이름이 나와서 허겁지겁 일어나서 인사를 했던 거 같다. 단국대 감독님과 김성근 감독님 그리고 불꽃야구 선배들 생각이 났다. 모든 분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 마음 잊지 않고 프로 가서 더 노력하겠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꿈만 같았던 신인드래프트 이후 임상우는 엄마와 함께 23일 수원KT위즈파크를 찾았다. 이날 KT 위즈 구단은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선수와 가족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1라운드 6순위 박지훈(투수, 전주고), 2라운드 이강민(내야수, 유신고), 3라운드 김건휘(내야수, 충암고), 4라운드 임상우(내야수, 단국대), 5라운드 고준혁(투수, 동원과기대), 6라운드 이재원(내야수, 마산고), 7라운드 김경환(외야수, 배재고), 8라운드 정현우(투수, 인천고), 9라운드 이민준(투수, 휘문고), 10라운드 김휘연(투수, 장안고), 11라운드 김유빈(포수, 전주고)이 부모님과 함께 26시즌을 상징하는 26번이 새겨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와 시구 시포를 했다.
경기고 졸업 후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임상우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은 임상우는 자신을 믿고 끝까지 지지해 준 엄마의 시구를 받은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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