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에게 일격을 날렸다.
NC는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선발 신민혁은 5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컨디션 체크차 6회 등판한 로건이 롯데 윤동희에게 역전 솔로포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7회 전사민, 8회 김영규-배재환, 9회 김진호로 이어지는 필승조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여기에 어느덧 프로 5년차, 드래프트 상위지명권 2장을 희생한 대가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휘집이 단연 빛난 하루였다. 김휘집은 1-2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원준의 동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2-2로 맞선 8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김휘집이 롯데 필승조 정철원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쩌면 4일전 2대18 대패 당시의 굴욕을 선수들 모두가 가슴에 새긴 듯한 모습이었다. 4일만에 시원하게 되갚았다. 특히 두 팀 공히 가을야구를 향한 가느다란 희망을 안고 한걸음씩 전진하는 입장에서, 서로에 대한 일격은 한층 더 강렬하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연승.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8회 초 동점 상황에서 김휘집 선수가 귀중한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창 NC 구단이 괴로움을 겪던 지난 5월 홈구장을 마련해줬던 울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이번 시즌 울산에서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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