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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 '오피셜' 공식발표 "젊은 선수들 데뷔전 선사할 수 있어"...日 유망주 초대박, 양민혁보다 먼저 1군 공식 데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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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보다 먼저 토트넘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낼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의미심장한 예고를 남겼다.

프랭크 감독은 23일(한국시각) 돈캐스터 로버스와의 2025~2026시즌 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인 리그컵, 토트넘으로서는 다소 떨어지는 전력의 돈캐스터와의 맞대결이기에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더불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기에, 이번 리그컵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는 것은 다소 부담이다. 일부 유스 출신 선수들과 새 얼굴들에게 출전 시간이 돌아갈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본다. 그중 누군가에게 데뷔전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영광이다. 물론 팀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젊은 선수들의 데뷔 여부에 관심이 쏠리며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다카이 고타다. 올해 9월 만 21세가 된 다카이는 190cm가 넘는 키와 탄탄한 피지컬, 제공권을 갖췄다. 패스 능력도 좋아서 빌드업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전진 드리블 등 유망한 수비수들이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고 있는 일본 최고의 수비 유망주다. 이미 일본 무대에서 프로 4년 차로서 경험까지 상당히 쌓아온 선수며, 지난해 9월부터는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해 활약하고 있다.

다카이는 이번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부터 천천히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다카이를 임대 보내지 않고 팀에 남겼다.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다카이는 아직 출전이 없다. 돈캐스터와의 리그컵 경기는 다카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기에 휴식이 유력하다. 다카이에게 조금이라도 출전 시간이 부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카이가 토트넘 1군에서 뛰게된다면 앞서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보다도 먼저 토트넘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토트넘 레거시 넘버도 먼저 받을 수 있다.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출전한 선수 모두에게 제공하는 번호로 토트넘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간 토트넘 1군 공식 경기에 밟은 선수들 전부가 고유의 번호를 받았다. 다카이는 상황에 따라 900번 번호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양민혁은 올 시즌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나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포츠머스 리그 데뷔전에서 고전한 이후 모습을 감췄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