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 시몬스는 한국 유명 웹툰이자 애니매이션인 '나 혼자만 레벨업'의 찐팬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서 시몬스의 SNS 프로필에 대해서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시몬스는 SNS 프로필이 본인 사진이 아니다. 한국 웹툰 원작인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인 성진우를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시몬스가 왜 한국 웹툰의 주인공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은 것일까.
시몬스는 "저에게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인생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작가가 전하려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정말로 감동적이다. 그래서 프로필로 설정했다"고 대답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후 시몬스는 프로필 사진을 성진우 캐릭터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변경했다.
시몬스의 귀여운 인터뷰가 공개된 후 한국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팬들은 "쏘니 후계자가 뭘 좀 아는구나", "너무 귀엽다"는 댓글을 남겼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영입한 천재 플레이메이커다. 시몬스 영입 당시 토트넘은 시몬스에게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무려 5+2년 계약으로 시몬스와 오랫동안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동시에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시몬스에게 건넸다.
시몬스는 토트넘 7번의 무게감을 알고 있었다. 그는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하고, 나는 이 번호의 책임감을 알고 있다. 나는 그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를 쓸 것"이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시몬스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지만 손흥민처럼 윙어 성향의 선수는 아니다. 좌우 측면을 소화할 수 있지만 좀 더 중앙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시몬스는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10번 역할로서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제 토트넘에서 3경기밖에 뛰지 않아 아직까지는 7번 후계자다운 모습이 없었지만 시몬스는 충분히 실력을 갖춘 선수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원래 유명 웹소설로 2018년 웹툰으로 공개되면서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됐다. 해외에서도 파격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미국, 일본 공동 투자로 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졌다. 2024년에 공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은 해외에서 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몬스도 나 혼자만 레벨업을 보고 많은 감명을 얻어서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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