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의 ShowBIZ] 덱스터스튜디오가 화제작 '어쩔수가없다'로 박찬욱 감독과 협업했다.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 이하 덱스터)는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VFX 부문에 기술 참여했다고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4일 국내 개봉에 앞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상영회에서 9분간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고,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내년에 열릴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도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되는 등 국내외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덱스터 VFX본부는 웹툰 원작의 '신과함께' 시리즈,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 우주 SF 영화 '승리호', '더 문', 실화 기반 시대극 '모가디슈',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 등 다양한 작품들의 VFX를 담당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소화력을 과시해왔다. '어쩔수가없다'에서 역시 사실적이고 정교한 시각효과를 구현하며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 연출에 힘을 보탰다.
VFX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덱스터 제작관리본부 이승제 슈퍼바이저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 아래, 디테일한 완급 조절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한 작품"이라며 "VFX가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장면과 장면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도움으로써, 메시지 전달을 위한 각 장면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고 말했다.
한편, 덱스터는 VFX(시각효과), DI(디지털 색보정), 음향 디자인 및 믹싱 등 포스트 프로덕션 전반에서 국내외 제작사와 협력하며, 극장과 OTT 플랫폼, 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