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까.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각) '홀란이 맨시티 이후 다음 행선지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홀란이 라리가에서 뛰고 싶어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희망이 살아났다. 그들은 이미 2026년에 홀란을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계획 중이다. 홀란은 맨시티와 2034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그의 측근들은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그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상적인 후계자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홀란 영입은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과제다. 대략 1억 5000만 유로(약 25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포르타는 홀란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그는 라민 야말, 페드리와 함께 향후 10년을 유럽 무대를 호령할 공격진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인 홀란은 지난 2022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하에 엄청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 그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엄청난 성과까지 거두며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했다.
맨시티 합류 후 홀란의 득점 행진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150경기동안 129골을 기록했다. 득점력은 비교 대상이 없는 수준이다. 올 시즌도 공식전 10경기 10골로 여전한 득점 능력을 과시 중이다. 맨시티로서는 팀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그렇기에 맨시티는 재계약을 통해 홀란과 2034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다만 홀란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 언급된 팀은 바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다. 특히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이후에는 바르셀로나가 홀란의 이름과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적정 가격에 홀란을 매각하기로 한다면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내년 여름 홀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레반도프스키가 이적한다면 최전방을 확실히 맡아줄 자원이 부족하다. 페란 토레스도 대체자가 되기는 어렵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의 대항마가 필요하기에 더욱 홀란 영입에 몰두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고 골잡이 홀란이 내년 여름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