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뇌·척추·관절 중점진료 종합병원인 강남베드로병원은 본원 정형외과 전문의 양규현 원장이 최근 100세 환자의 대퇴골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낙상 후 대퇴골 전자간 부위에 폐쇄성 골절이 발생, 거주지 인근 지역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초고령 환자인 만큼 수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에 9월 19일 고령특화치료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는 강남베드로병원으로 전원되었다.
병원 측은 양규현 원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다학제 팀을 구성해 진료에 나섰다. 먼저 심장내과 및 신장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한 후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특히 이 환자는 기존에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척추체 성형술을 받은 치료 이력이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해 전신 상태를 면밀히 재평가했다. 환자는 1925년생이지만 폐,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 기능이 연령에 비해 양호하여 수술 전후 마취 및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양규현 원장팀은 관절뼈를 제자리로 정렬해 맞추는 도수정복술을 시행한 후, 금속정을 이용한 내고정술을 실시했다. 수술 시간은 환자의 연령을 고려해 약 40분 이내로 줄이고, 신속하게 전 과정을 마무리했다. 환자는 수술 후 입원 치료를 통한 안정적인 회복 기간을 거친 뒤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 2024년 고령특화치료전담팀(TF)을 발족한 이래 90세 이상 초고령 환자 내원 및 수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 및 위험도를 정밀하게 판단, 평가하기 위한 노쇠 척도(Frailty) 사전 검증 프로세스를 별도로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24시간 응급실을 상시 운영하며 낙상 골절, 외상 등 급성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초고령 환자는 생리적 예비력이 낮고 작은 부담에도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노쇠(Frailty)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아 수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환자의 정확한 노쇠 척도 판별을 위해 심장 위험지수(RCRI) 평가, 노쇠도 평가, 체중변화, 근력 및 보행속도, 활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평가한다. 이를 통해 최종 수술 가능 여부 및 수술법을 판단,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수술만을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술을 집도한 양규현 원장은 대한골절학회장 및 대한골대사학회장을 역임한 골절 외상 분야의 권위자다. 2024년에는 정형외과 내 후학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인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퇴골 골절과 관련해 국제적인 논문 발표 및 저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해당 분야 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양규현 원장은 "초고령 환자라 해도 정밀한 사전 평가와 준비, 다학제 팀의 협진을 통해 충분히 안전한 수술과 회복이 가능하며, 특히 이런 환자들에게는 최소침습적 수술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 환자들이 골절 후에도 건강한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정밀하고 안전한 전문 치료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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