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내가 이걸(키움 유니폼) 입어도 되나~"
아들의 첫 친필 사인이 담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선물받은 박석민 전 코치의 유쾌한 농담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전, 2026 키움 히어로즈 신인 선수들을 환영하는 '영웅의 첫걸음'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박준현을 비롯한 신인 13명과 가족 약 60여 명이 초청되어 고척스카이돔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선수단 상견례에 이어 송성문, 안우진과 함께하는 특별 멘토링 및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신인 선수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신인 선수들이 부모님께 자신의 첫 친필 사인 유니폼과 꽃다발을 선물하는 '영웅의 첫 선물' 감사 선물 전달식에서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박준현은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에게 자신의 첫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아들의 사인이 새겨진 키움의 버건디 유니폼을 받은 박 전 코치는 "내가 이걸 입어도 되나~"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고 유니폼을 입어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준현은 이날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박준현의 7억원은 지난 2021년 장재영의 9억원에 이어 키움 구단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