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맙다고 했어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마치고 좌완 투수 김건우(23·SSG)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김건우는 올 시즌 최고의 '삼진쇼'를 펼쳤다. 선발로 나온 김건우는 5⅓이닝을 던져 1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건우의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자 올해 국내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김건우의 호투를 앞세운 5대0으로 KIA를 제압했고, 3위 확정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지난달 1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와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건우는 2군에서 투구폼을 바꿨다. 다리를 들고 멈추는 이중키킹을 했고, 김건우는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경헌호 코치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강력하게 추천하더라. 2군에서도 좋고 해서 미리 올려서 체크를 했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투구폼을 바꾼게) 신의 한수가 된 거 같다"라며 "키킹 동작으로 인해서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게 잡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전에는 팔이 안 넘어가서 왔다갔다 하는 게 있었는데 어제는 한 번 들고, 또 들으면서 공을 잡는 시간이 많아졌다"라며 "타자들도 (투구폼 변화를) 인지하겠지만, 밸런스 자체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바쁜 순위 싸움에서 나온 반가운 호투. 이 감독은 "끝나고 만나서 고맙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올해 3위권에 있는 건 어려울 ??마다 올라오는 친구들이 잘해주고 있다"라며 "2군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 고맙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만들어준 게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다. 그 부분이 잘 돼서 우리가 조금 더 견고하게 가지 않았나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SSG는 24일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8연전 일정 소화 중 휴식을 맞이하게 됐다. 선발 투수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24일 선발투수는 최민준이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자원. 일단 경기가 10월로 밀리면서 선발 계산이 수월해졌다. 25일 KT전에는 문승원이 나간다. 이 감독은 "문승원과 화이트를 내려고 한다. 그리고 그다음 두산전에는 (김)광현이가 들어간다"라며 "아직 3위가 결정된 게 아니다. 삼성과 KT 기세가 다 좋다. 순리대로 하겠지만, 선택과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는 투수교체를 빠르게 하면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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