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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5대 핵심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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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 대학생에 연 100만원 지급…교육·정주 환경 조성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태백시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백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꿈탄탄 바우처 지원, 꿈탄탄 이음터 건립,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 교육발전특구 운영, 공교육 기반 강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교육 정주 환경을 조성한다.

먼저 지난해 도입한 꿈탄탄 바우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총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약 3천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서점·문구사에서 학용품을 구입하고, 예체능 학원에서 재능을 키우며 진로를 넓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지역 내 400개 가맹점에서 6만7천건 이상의 결제가 이루어져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백시는 내년부터 9∼18세 연령을 대상으로 연 100만원 균등 지원을 목표로 행정 절차도 진행 중이다.
꿈탄탄 이음터는 노후되고 협소한 평생학습관과 교육도서관을 이전·통합해 조성되는 교육·문화·돌봄 복합시설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올해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승인(조건부) 등 주요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며 추진 기반을 다져왔으며 사업비는 모두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지역 인재 장학금을 통해 올해만 모두 324명에게 총 3억2천만원의 혜택을 주었다.
이중 지난해 처음 시행된 졸업 축하 장학금은 고교 3학년 졸업생에게 100만원을 지원해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장학금 제도도 대폭 강화해 기존 소득과 성적 기준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재학생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625명이 혜택을 받아 총 6억2천만원이 지원됐다.
아울러 태백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계기로 국비를 지원받아 2곳의 청소년시설 리모델링을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문을 여는 진로·진학 상담실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 특성화고 육성, 진로·진학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진학 프로그램, 방과후 활동 등 총 98개 사업에 22억6천만원을 지원해 맞춤형 학습 기회를 넓혔다.
특성화고 재구조화도 지원해 지역 내 특성화고인 한국항공고, 철암고, 황지정보산업고에 학과 개편과 기숙사·체육관 신축 등을 벌인다.
연말까지는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대입 전략 멘토링과 대학 탐방을 진행하고,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지원할 방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5일 "다양한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에게는 꿈을 키울 무대를, 학부모에게는 든든한 울타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