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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대한중석 "2천억 추가 투입…영월, 핵심광물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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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 텅스텐 플랜트 건설·몰리브데넘 채굴…"투자 확대"
김진태 강원지사 "텅스텐 90년간 채굴"…최명서 군수 "핵심광물 중심도시"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영월 상동이 글로벌 광물 공급망 위기 속에 새로운 핵심광물 산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이하 알몬티)은 지금까지 상동 텅스텐 광산에 1천8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향후 3∼4년간 2천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알몬티 측은 지난 23일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영월에서 열린 '2025 국제광물자원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선 알몬티의 베아트리즈 렌도 CEO 오피스 팀장은 "상동광산에 산화 텅스텐 플랜트 건설과 몰리브데넘 채굴 개시까지 영월군에 2천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연간 4천t의 99.99% 고순도 산화 텅스텐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곧 착수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7월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상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9천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알몬티에게 영월과 상동은 단순 채굴 현장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할 미래"라며 "지역 발전과 국가 자원 안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해 영월을 세계적 핵심광물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영상 축사를 통해 "영월 텅스텐은 약 90년간 장기 채굴이 가능하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 경제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여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개회사에서 "산출량이 매우 적은 희유금속과 핵심광물은 국가 안보의 근간이자 미래산업의 전략자산"이라며 "상동 텅스텐 광산의 역사를 기반으로 영월을 세계적인 핵심광물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광물 공급망의 위기 속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산업시찰 프로그램의 하나로 호주와 한국의 전문가 17명이 알몬티대한중석 상동광산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광산을 직접 둘러보며 텅스텐의 채굴에서 정광에 이르는 전 과정의 설명을 듣고 한국의 전략 광물 자원 개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j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