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 받고 자신에 대한 구단의 신뢰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팔리냐는 탁월한 수비 능력으로 토트넘의 후방에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독일 빌트는 24일(한국시각) "팔리냐에게 돌아갈 길은 없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그는 토트넘에서 다시 꽃을 피우고 있다"라며 "시즌 초반부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팔리냐는 현재 뮌헨 복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팔리냐가 더이상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팔리냐는 토트넘이 늦어도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자신을 완전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 가능성은 두 클럽이 여름 임대 계약을 체결할 때 합의한 완전 영입 옵션 덕분에 열려 있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 또한 토트넘이 이 옵션을 행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향후 계획에서 팔리냐는 더 이상 고려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팔리냐는 분데스리가에서 단 17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90분 풀타임 출전은 고작 3경기에 불과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는 팔리냐가 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팔리냐는 뮌헨을 잠시 떠났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팔리냐의 우월한 기량은 토트넘의 수뇌부를 완전히 설득했다고 한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에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해 팔리냐의 영입 옵션을 발동하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팔리냐는 약 3000만 유로(약 494억원)에 완전 이적하게 된다.
팔리냐는 지난 2024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그를 꼭 필요한 선수로 생각했다. 그러나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끝내 자신을 완벽히 증명하지는 못했다. 이번 겨울이나 늦어도 내년 여름에는 뮌헨 생활을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