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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효과?' 가비, 5개월 장기이탈→바르셀로나, 맨유서 사라진 20세 성골 유스 '임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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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가비의 부상 때문이다. 24일(한국시각) BBC에 따르면, 가비는 손상된 연골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으며 최대 5개월간 결장한다. 바르셀로나의 첫 두 경기에 출전한 가비는 지난달 8월 훈련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쳤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도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가비는 반월판 내측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관절경 검사를 받았고, 반월판을 보존하기 위한 봉합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약 4~5개월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가비도 충격에 빠졌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디아리오 아스'를 인용해 '가비는 무릎 부상의 심각성을 알렸을 때 황망해 했다. 바르셀로나의 아무도 4~5개월의 이탈을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의료진도 무릎을 열어본 후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며 '연골과 인대 모두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 의료진이 가비에게 부상이 처음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고 알렸다. 가비는 월드컵 시즌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가비는 라민 야말(18)이 등장하기 전 바르셀로나의 최고 기대주였다. 17세 때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한 가비는 2021~2022시즌 47경기(2골), 2022~2023시즌 49경기(3골)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뽑히며, 야말이 깨기 전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출전(17세 61일), 최연소 득점(17세 304일) 기록 등을 세웠다. .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중원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가비는 2023년 11월 20일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예선 경기 도중 쓰러졌다.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외부 반월판 연골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에다 유로 2024과 파리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가비는 지난해 10월 복귀했다. 11개월 만의 교체 출전이었다. 페드리는 벤치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주장 완장을 가비에게 넘겼다. 홈팬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가비는 "이 순간을 꿈꿔왔다. 돌아와서 행복하고, 따뜻하게 반겨줘서 감사하다. 축구가 그리웠다. 매 순간 즐기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2023~2024시즌 부상으로 15경기 출전(2골)에 그친 그는 지난 시즌 42경기(3골)에 출격하며 폼을 되찾았다. 올해 1월에는 새 계약에도 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와의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 바이아웃은 무려 10억유로(약 1조6470억원)로 책정됐다. 하지만 그는 2025~2026시즌 또 다시 질주가 멈췄다.

바르셀로나는 가비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25일 스포츠몰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월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코비 마이누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완전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두 구단의 논의는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맨유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를 같은 방법으로 데려온 바 있다.

마이누는 2022년 10월 맨유의 미래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맨유 중원에 없던 플레이를 보여주며 맹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며 유로 2024 본선에도 나섰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3-4-3 포메이션에서 마땅한 자리가 없어 설자리를 잃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올 여름 임대를 요청한 마이누는 여전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시티 등 빅클럽들이 주목하고 있는 재능이다.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 일단 맨유는 대체 선수 없이 마이누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