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4-0으로 앞선 7회 잭 드라이어가 3실점해 한 점차로 쫓기더니 9회말 태너 스캇이 동점과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Advertisement
뿐만 아니라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위해서는 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잡아야 하는데, 이날 패배로 4게임차를 줄이지 못했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
Advertisement
9월 9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져 7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주고 6실점해 평균자책점이 8.53으로 치솟았다. 왼쪽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8월 23일 이후 14경기에서 3세이브, 3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8.18, 피안타율 0.268, WHIP 1.82를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투수를 계속해서 경기 후반 결정적인 승부처에 내보내고 있다.
Advertisement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그렇게 잘 던지고 4점차 리드를 잡았고, 핵심 불펜투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국 9회 위기를 넘지 못했다. 꼭 이겨야 했던 이런 경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톰 버두치 기자는 이날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마무리로 던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사사키는 이번 주 두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두 번 모두 긴박한 상황이 될 것이다. 그가 다저스 마무리를 맡는 게 이상하지 않다. 그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스터프를 갖고 있다. 이번 주 다저스는 그의 마무리 보직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트리플A에서 7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20⅔이닝을 던져 20안타와 13볼넷을 내주고 삼진 19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63, WHIP 1.60으로 수치 자체는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구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게 다저스 구단의 평가다. 특히 가장 최근 두 차례 등판을 구원으로 해 2이닝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하면서 빅리그 복귀에 대비한 보직 전환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직구 구속이 최고 100마일을 넘겼고, 평균 98~99마일 뿌렸다는 게 고무적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지금 로테이션을 유지하면 오타니는 NL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로버츠 감독이 시즌 막판 로테이션을 흔들기도 애매한 상황이고, 오타니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했기 때문에 가을야구 1선발을 맡겨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이날 순위를 적용하면 다저스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만날 팀은 뉴욕 메츠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전은 오타니의 빅리그 통산 100번째 선발등판 경기였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역대 데뷔 첫 선발 100경기 피안타율 순위에서 오타니는 0.202로 5위에 랭크됐다.
1위는 허브 스코어(0.194), 2위는 놀란 라이언(0.195), 3위는 프레디 페랄타(0.197), 4위가 에드 로일박(0.201)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