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현(31)이 20대와 30대, 40대를 표현한 비결을 언급했다.
박지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송혜진 극본, 조영민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박지현은 20대와 30대, 40대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박지현은 "20대 때는 말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연이의 집이 많이 기울면서 가난해지고, 냉장고도 텅텅 비어있잖나. 20대 상연이가 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저희 현장이 너무 추워서 옷 안에 많이 껴입었다. 내복뿐만 아니라 전기 방석을 겹쳐서 수트처럼 만들어 입기도 했다. 여름에 '아 시원해!'하면서 바다에 빠지는데 그때가 한겨울이었다. 짧은 옷을 입고 그 안을 무장을 했었다. 제가 볼??는 얼굴은 말랐는데 몸은 통통하게 보이더라"고 했다.
이어 "30대 때는 일적으로 자리를 많이 잡았다고 생각해서 나잇살을 표현하려고 살을 찌웠다. 정확히 몇 kg을 찌우려고 한 건 아니었고, 얼굴살이 찌워져 보일 정도로 눈바디로 살을 찌웠다"고 했다.
시한부로 인상을 살아야 했던 40대는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박지현은 "40대 때는 아픈 환자의 역할이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되는지를 관찰했다. 그래서 2~3주간 물과 아메리카노만 마시면서 단식을 했다. 그러니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붓더라. 그래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룰을 붓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촬영 전에 많이 울었다. 제가 워낙 F형 인간이라 40대 촬영 내내 상연이는 초연하고 덤덤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고은 언니 눈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촬영 전에 두 세 시간을 울고 퉁퉁 부은 얼굴로 현장에 가서 의도적으로 얼굴을 붓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지현은 극중 류은중(김고은)에게 인생 마지막 동행을 요청하는 천상연을 연기하면서 20대와 30대, 40대의 깊은 내면을 연기를 통해 표현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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