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12년 전 케이윌 피규어 파손 사건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부진하고 미진한 케이윌 채널 1주년 기념 최강 게스트! 김구라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만난 케이윌은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자신의 피규어를 부순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케이윌이 자신의 애장품인 피규어를 가져와 소개하는 과정에서 김구라가 케이윌의 피규어를 떨어뜨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케이윌은 "(피규어 부수고) 우리가 주고받았던 말이 있지 않냐. 그거 때문에 난리가 난 건데 그때만하더라도 '키덜트'라는 말이 잘 쓰일 때도 아니었고 그런 거 좋아하는 애들이 드러내기 어려웠던 시기다. (한 팬이) '그때 피규어 유튜브 했으면 대박 났을 텐데' 해서 처음으로 아뿔싸"라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피규어 사건에 대해서 자꾸 얘기를 하니까 그게 십 몇 년 전인데. 내가 떨어트리고 그런 건 잘못된 거다. 그때 그게 부서졌냐"고 물었고 케이윌은 "탈부착인데 쉽게 말하면 레고 같은 건데 약간 분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때만하더라도 예능 할 때 뭘 떨어트리고 이런 것들이 예능적 요소가 될 때였다. 그때 얘가 성질을 내서 나도 화를 냈다. 예능상으로 봤을 땐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 줄 알았는데 내가 그 마음을 몰랐던 거다. 그분들이 그렇게 엄청나게 공을 들이고 그런 걸 몰랐다. 당시에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그때 제가 떨떠름하게 '괜찮다' 했다. 저도 방송이라 그렇게 한 건데 사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그 다음"이라며 "제가 뭐라 했냐면 그때 두 개를 들고 나왔는데 하나는 양산형이고 하나는 제작한 거다. 양산형은 진짜 싼 거고 그거(제작 피규어)는 구할 수가 없는 제품이었다. '이거 만약에 깨뜨렸으면 카메라 껐죠' 이렇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형이 '그러면 얼마야? 엄청 비싸겠네? 내가 봤을 때 100은 넘어' 해서 '100은 안 넘는다' 했더니 '100도 안 넘는 걸 가지고 눈을 부라린 거냐'(고 했다.) 그 멘트가 컸다. 그 대화가 상황을 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실제로 그날의 상황을 얘기하면 끝나고 기분 좋게 마무리됐고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난 그렇게까지 화나지 않았다"고 대신 해명했고 김구라는 "난 기억도 안 나는데 네가 얘기해서 (생각났다.) 난 매주 방송을 하니까 그런 것들이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어도 져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다 피규어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김구라는 "엄마가 뭐라 하면 '방송을 아냐' 한다"며 "예를 들면 '케이윌 거 떨어트리고 그렇게 얘기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다. 내가 거기다가 '피규어는 일부러 떨어트린 것도 아니고 문제가 되려면 일부러 떨어트려야 되는 건데 그건 아니지 않냐'고 한다. 물론 네가 얘기한 그 멘트는 지금 생각해보니까 잘못 된 거긴 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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