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폐기흉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그는 병상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유성은 현재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 의료진은 "예후에 따라 회복 가능성도 있지만,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의식은 있으나 스스로 호흡하기 힘들 만큼 상태는 위중하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전유성의 위독 소식을 전하며 후배 개그맨들에게 영상 편지를 요청했다.
협회 측은 "영상 응원을 받고 매우 기뻐하셨다"며 "병상에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김학래 협회장은 "전유성 선생님이 희극인장으로 장례를 치러 달라며, 지리산 인근 수목장을 장지로 원하셨다"고 전했다. 생전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한 그의 부탁은 많은 후배들을 울렸다.
코미디극단 출신 김대범은 "선생님 덕분에 개그맨이 됐다. 아픈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이번에도 기적처럼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 돼 다시 입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19 등으로 16kg이나 빠졌다고 알렸기에 건강 위독설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24일 전유성 측은 "위독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폐기흉을 입원 치료 중이고 의식도 있다. 자유로운 호흡이 어려워 산소 마스크에 의존 중"이라고 밝혔다.
전유성이 건강상의 이유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에도 불참했다. '부코페' 명예위원장인 전유성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에서 열리는 '부코페' 부대행사 '코미디 북콘서트'에 이홍렬, 정선희와 함께 MC 및 강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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