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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주, 아들상 5년 만에..24일 둘째딸 출산 "또 엄마가 돼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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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성현주가 둘째 딸을 출산했다.

성현주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리며, 신생아실에서 찍은 아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기의 속싸개 위에는 '9/24 성현주 아기'라는 메모장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성현주는 지난달 20일 둘째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하며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그는 "한 주 한 주 노심초사하느라 불러오는 배를 꽁꽁 숨겨가며 어느덧 임신 9개월 차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증상들을 고스란히 겪으며 감사한 마음보다 힘든 마음이 앞섰지만, 남은 한 달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유난히 걸어보겠다"며 뱃속 아이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머지않아 또 다른 작은 사람을 끔찍하게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그는 지난 22일 출산을 이틀 앞두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현주는 "'이제 주무실 거예요'는 언제 들어도 왜 그리 공포스러운지 '선생님 저 아직 안 자요' 를 외쳐가며 그간 제 난소에서는 100개가 족히 넘을 난자가 채취되었고, 그 중 하나가 생명이 되어 지금 제 뱃속을 그득 채우고 있다"며 "엄마가 된다는 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를 지독하게 사랑하게 된다는 거, 생전 느껴보지 못한 기이한 환희가 허다하게 찾아오는 대신 매섭게 아플 일도 하루아침에 찾아온다는 거. 그런데도 저는 또 엄마가 되어보려고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성현주의 둘째 임신 소식에 개그우먼 김민경, 오나미, 박소영 등 "오랫동안 기다린 우리들의 딴딴공주 어서 와 격하게 사랑해 줄게"라며 눈물로 축하를 전했다.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박보미 역시 "드디어 선배님, 알러뷰"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김지민, 권미진, 안솔미, 김영희, 김나희, 신보라, 김승혜, 김기리, 허안나, 배우 서효림, 가수 나비 등 수많은 동료들이 축하 댓글을 보내며 성현주와 새 생명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성현주는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2011년 7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4년 첫아들 서후 군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20년, 서후 군이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성현주는 2022년, 아들에 대한 사랑과 이별을 담은 에세이 '너의 안부'를 출간했으며, 인세 전액 약 1,300만 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