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 동안 멀어졌던 벵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시선이 다시 '철기둥' 쪽으로 돌아섰다. 콤파니 감독이 최근 연이어 좋은 경기력을 펼친 김민재를 직접 언급하며 다음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부상도 회복됐고, 감독의 신뢰도 되찾은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콤파니 감독이 부상을 겪은 요나스 우르비히와 김민재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우르비히는 10월 초에 스쿼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데 반해 김민재는 곧바로 다음 브레멘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날 팀훈련을 앞두고 김민재에 대해 "오늘 훈련을 잘 진행하면 김민재가 브레멘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콤파니 감독이 이제 김민재를 팀의 주전급 선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각 1순위 자원'으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팀내 출전시간 2위를 기록하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시즌 막판 누적된 부상 여파로 폼이 확연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탓이다. 이로 인해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를 주전에서 제외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홀로 꿋꿋이 몸상태를 끌어올린 뒤 실력으로 다시 콤파니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지난 18일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 때 교체투입된 김민재는 뛰어난 경기 장악능력을 보여줬다.
이어 20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해 '수비 차력쇼'를 펼쳤다. 69분간 패스 성공률 94%(59/63), 롱패스 성공률 75%(6/8), 차단 2회, 걷어내기 6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 수비와 특급 빌드업 능력을 펼쳤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괴롭혔던 발목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한 모습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공을 몸으로 막아내며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9를 줬다. 이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해리 케인 다음으로 양팀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결국 이런 활약 덕분에 김민재는 독일 축구매체 키커가 선정하는 2025~20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 주의 팀'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호펜하임전 해트트릭을 달성한 케인과 함께 선발됐다.
다만 경기 후반 생긴 종아리 근육통으로 교체되며 부상 우려를 남겼다. 하지만 '철기둥'은 건재했다. 금세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단순 근육통을 느낀 것'이라며 '콤파니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뮌헨은 27일 새벽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브레멘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재가 이 경기에서 다시 선발 센터백을 맡게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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