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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나바로까지 넘어섰다' KBO 새역사 쓴 디아즈와 뜨거운 포옹, 감동적인 장면에 모두가 흐뭇[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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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10년 전 자신이 세운 기록을 동료가 넘어서자 박병호는 꽃다발을 건넨 뒤 디아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기세를 몰아 디아즈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말 1사 1,3루에서 키움 김동규 148km 직구를 받아쳐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디아즈는 시즌 49호 홈런을 기록하며 2015시즌 삼성 나바로(48홈런)가 기록한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넘어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5회에는 적시타를 날리며 박병호(146타점)가 기록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8회에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나바로(48홈런)가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KBO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클러치히터 르윈 디아즈가 새 역사를 썼다. 더그아웃에서 디아즈의 타석을 지켜보고 있던 박병호도 새 역사를 쓴 동료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절대 깨질 거 같지 않았던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6타점)이 드디어 깨졌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015시즌 146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를 넘어 역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다시 썼다.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디아즈가 타석에 들어서면 모두가 숨죽여 집중했다.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앞두고 있던 디아즈도 집중했다.



대기록을 눈앞에 둔 디아즈도 힘이 많이 들어가 보였다. 첫 타석이던 1회는 병살타, 두 번째 타석이던 3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이던 5회. 동료들이 경기를 뒤집자 디아즈의 방망이도 한결 가벼워졌다. 1사 3루 고전하던 키움 선발 메르세데스 초구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에 안착한 디아즈는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더그아웃에서 디아즈의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지켜본 박병호도 박수를 보냈다. 김영웅의 투런포 때 득점한 디아즈는 더그아웃에 들어와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운 디아즈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박병호는 활짝 웃으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10년 전 박병호가 세운 대기록을 넘어선 디아즈는 더그아웃을 누비며 세리머니를 이어 나갔다.



박병호 축하에 기분이 더 좋아진 디아즈는 이진영 코치, 강민호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1루 미트를 챙겨 들었다.

6회초 수비를 앞둔 상황. 1루수 디아즈는 미트를 들고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왔다. 더그아웃 앞에 모두 모인 삼성 선수들은 박수를 보내며 디아즈를 불렀다. 대기록 달성의 기쁨에 이어 동료들이 준비한 특별한 시간. 미소 지으며 다가온 디아즈는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때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직전 기록 보유자 박병호는 자신을 넘어선 동료 디아즈에게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삼성 라이온즈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에 디아즈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운 디아즈는 기세를 몰아 마지막 타석이던 8회말 2사 1,3루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2015시즌 나바로(48홈런)를 넘어서며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