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문원이 예비신부 코요태 신지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25일 신지의 개인 채널에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원은 "한번도 못 느꼈던 대인기피증을 느꼈다. 사람을 많이 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지가 정말 많이 도와줬고 토닥여줬다. 자기도 힘들텐데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원은 신지와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코요태 멤버들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그런데 신지를 '이 친구'라고 부르거나, '신지가 유명한지 몰랐다'고 말하고, 김종민과 빽가에게 나잇살을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설상가상 과거 사생활과 관련한 여러가지 루머까지 나오며 논란은 가중됐고, 결국 신지 측에서 증거를 공개하며 허위사실과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언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문원은 "어려운 분들을 만나 얘기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미숙했다. 그때 이후로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특히 문원은 자신에 대한 논란 때문에 신지가 심신 안정을 도와주는 약까지 먹고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나한테 약 먹었다는 이야기를 안했다. 영상을 보고 알았는데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가 실수 안했다면.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와이프였는데…. 그래서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약부터 챙겨주고 오늘도 건강하자고 한다. 저 문에 그런 일이 생겨 와이프 뿐 아니라 소속사와 코요태 식구분들에게 피해를 줬다. 와이프도 저한테 얘기를 못 꺼내고 '괜찮다'고 해주는데 사실 와이프가 제일 힘들었을 거다. 그때보다 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게 하려고 정말 노력 많이 한다. 내가 섬세하지는 못해도 챙기는 걸 좋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신지는 "상견례 영상 나가고 편하게 다니겠다 싶었는데 더 숨어다녔다. 그 또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며 울컥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