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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보고 싶었다, 특히 (한)태준"…세계선수권에서 증명한 재계약 이유, '공격종합 1위' 마침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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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

우리카드 우리WON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1·등록명 알리)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알리는 이란 배구 대표팀으로 2025 배구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었다.

2024~2025시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첫 선을 보인 알리는 '특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35경기에 출전해 529득점 공격성공률 55.82%를 기록하며 공격종합 1위, 후위 공격 1위(63.16%) 득점 5위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0개)를 기록했다.

팀에 성공적으로 녹아든 알리의 모습에 우리카드는 빠르게 재계약을 마쳤다.

재계약 당시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재계약을 했다"라며 "실력 뿐 아니라 팀워크도 뛰어나 팀 분이기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우리카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지만,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특히 세르비와의 16강전에서는 18득점을 하면서 이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입국 직후 알리는 "우리카드와 두 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작년보다 더 좋은 시즌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료와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웠던 마음도 전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선수로는 '동갑 친구' 한태준을 뽑았다. 알리는 "모두가 너무 너무 보고 싶었지만, 동갑 친구인 (한)태준이가 가장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 음식 역시 알리가 기대했던 부분. 알리는 "(그리웠던 한국 음식을) 특별히 하나를 고르긴 어렵다. 한국 음식이 너무나도 그리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한층 탄탄해진 조직력을 앞세워 봄배구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알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우리카드 선수들과 함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