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염혜란은 처음 도전하는 관능적인 캐릭터에 대해 "처음 해보는 캐릭터를 박찬욱 감독과 한다는 게 떨렸다. 좋기도 하면서 두려움도 생기고.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의 범위가 있을까 싶었다. 내가 대중에게 찾아 다니면서 '이런 캐릭터다'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 지금까지 나를 봐온 대중들에게 축적된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라를 마주했을 때 과연 얼마나 수용이 될까 싶었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dvertisement
이어 "나를 관능적인 여배우로 만들기 위해 스태프가 정말 애썼다. 나도 아라 캐릭터를 통해 처음 시도해 본 이미지가 많았다. 손톱을 연장하는 네일아트도 해보고 속눈썹도 길게 붙여봤다. 스타일에 대해 엄청 고민했다. 박찬욱 감독에게 나 말고도 여러 사람이 떠오르는 역할이다며 조심스럽게 말했을 때 '예상이 되는 배우가 하는 것보다 당신이 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답을 받았다. 그 말에 용기를 얻었고 내 자신을 믿고 접근해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그는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아직 못 보여준 모습이 많다. 그래도 관능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관능미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내밀한 감정이 필요한 연기였다. 남들에게 늘 보여주는 게 아니라 비밀스럽고 은밀한 부분을 연기하는 것이라 용기가 필요했다"며 "아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광례를 생각하는 관객이 있어서 걱정이 좀 되긴 한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두려워 하는 지점은 고정화되는 것이다. 광례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지만 또 어딜 가도 대중이 날 '엄마' 보듯 봐서 부담이 아직 있다. 어떤 팬은 나를 보고 광례가 떠올라 우는 분도 있다. 유독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어쩔수가없다' 개봉하는데 큰일났다 싶더라. 내 이미지나 행보가 고정화 되는 게 두렵다.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앞으로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Advertisement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