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할머니댁에서 독극물이 든 케이크를 먹은 손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다른 한 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상프란시스쿠에 사는 59세 여성 이자벨 카르도소 지 안드라지가 손녀 독살 혐의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7월 여름방학을 맞아 언니와 함께 할머니댁을 방문한 알라나(9)는 할머니 이자벨이 건넨 케이크를 먹은 직후 심각한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코에서 흰 점액이 분비됐고 의식이 희박해지자 인근 이웃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알라나의 언니(11)는 케이크를 조금만 먹어 경미한 증상을 보였으며, 케이크를 맛본 반려 고양이도 이후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소녀가 식중독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고양이도 죽자 의심을 품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케이크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맹독성 농약인 테르부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숨진 알라나와 고양이의 체내에서도 동일한 성분이 나왔다.
이 물질은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근육 약화, 발작, 호흡 곤란, 고용량 섭취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자벨의 변호인은 그녀가 수사에 자발적으로 협조했으며 자택 수색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당국은 독극물 투입이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를 조사 중이며,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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