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매직 넘버를 3으로 줄인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첫 날 그동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문보경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L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9월 들어 1할5푼4리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문보경은 지난 24일 NC전서 5번 타자로 나섰고, 전날인 25일 롯데전엔 6번으로 내려갔었다. 그러나 6번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한화와의 중요한 경기에선 일단 선발에서 제외했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왔던 구본혁을 3루수로 기용했다.
전날 좋은 공격 연결을 보였던 문성주-오스틴-김현수의 중심 타선을 오스틴-김현수-문성주로 바꿨다. 상대 선발이 왼손 류현진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듯,
LG는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과 타선의 폭발 덕분에 승리했고, 한화가 두산에게 0대7로 패하면서 하루에 매직넘버 2를 줄여 3으로 만들었다. 1,2위간 게임차도 3.5로 늘어나 정규리그 우승에 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LG가 승리하면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들고, 한화가 승리하면 2.5게임차로 줄어든다.
LG로선 빠르게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당연히 좋기에 치리노스가 등판하는 첫날 승리를 노린다.
치리노스는 올시즌 13승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1선발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한화전에 2경기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13이닝 동안 2실점.
한화 선발 류현진은 올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중으로 이날 10승에 도전한다. LG전에 강했다.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19이닝 동안 15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4월 30일 대전 경기서 류현진과 치리노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치리노스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역전을 당해 승리가 날아갔고, 류현진이 7이닝 6안타 2실점을 하고 역전승과 함께 승리투수가 됐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