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연예계 데뷔 후 처음으로 손에 쥔 수입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다시 태어나면 슈퍼주니어 VS 1,000억 백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희철이 출연해 데뷔 초를 회상했다.
김희철은 "데뷔하고 가장 처음 번 돈이 얼마였냐"는 질문에 "22살 때 드라마 '반올림2'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 그때 받은 출연료가 3000만 원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2005년 당시 내 통장에 3000만 원이 들어온 걸 보고 믿기지 않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강원도에서 공장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잔업과 야간수당까지 합쳐 한 달에 120만 원 넘게 번 적도 있었는데, 그 때도 고등학생으로 큰 돈이라 생각했다"며 "첫 수입이 100만 원의 30배라 뭔가 떳떳하게 번 돈임에도 불구하고 죄를 지은 것 같은 범죄 수익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김희철은 당시 수입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민하다가 결국 PC 게임 '리니지'에 현질(유료 결제)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이 개꿀이다'라는 발언은 가수 겸 자영업자인 테이가 과거 한 예능에서 자영업자의 고충을 토로하며 "연예인이 개꿀이다. TV 보시는 분들 다 공감하실 텐데 다른 일 한 달만 해보면 안다. 연예인이 꿀"이라고 말한 발언에서 유발됐다.
한편 김희철은 2005년 KBS 2TV 드라마 '반올림2'로 데뷔한 뒤 같은 해 슈퍼주니어 멤버로 합류해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슈퍼주니어는 '쏘리 쏘리', '미라클', '미스터 심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