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전현무계획2' 권성준이 '흑백요리사' 상금 3억 원의 행방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출연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로 유명한 권성준. 권성준은 절친 곽튜브 대신 전현무와 맛 기행을떠나기로 했다. 전현무는 "애초에 잡힌 일정 때문에 못 왔다. 준빈이 대신 잘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권성준은 "준빈이 형 정도면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준빈이가 형이냐"고 깜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권성준에게 "진짜 예민한 거 하나 물어봐도 되냐. 워낙 거침없는 스타일이니까 물어보고 싶었다"며 "('흑백요리사'에서) 쭉쭉 결승까지 올라왔다. 만약 상대가 에드워드리 셰프가 아니고 안성재 셰프였으면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권성준은 "저는 많이 따지는 스타일이다. 심사위원을 따져야 될 거 같다. 안성재 셰프님이 저랑 대결하려면 심사는 누가 하시냐"고 되물었고 전현무는 "고든 램지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정했다.
그러자 권성준은 "만약 심사위원이 고든 램지면 제가 이긴다. 이유가 있다. 다른 분이면 제가 지는데 고든 램지 셰프면 제가 이긴다"며 "제가 요리를 고든 램지 셰프님 때문에 시작했다. 고든 램지 셰프님의 영상 수천 편을 다 봤다. 제 요리 첫 스승님이다. 이 방법대로 안성재 셰프님의 취향을 다 파악했다. 취향을 저격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게 어차피 입맛은 다 다르다. 그런 걸로 다 맞춰서 제가 이번에 잘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흑백요리사' 상금이 3억으로 알고 있는데 어디다 썼냐"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권성준은 "상금을 받고 제가 제일 경계하는 게 스스로 나태해지고 늘어지는 거다. 큰 돈이지 않냐. 전셋집을 딱 3억 원짜리로 구했다. 가게 바로 앞에 구해서 가게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며 "그만큼 경계를 하는 편이다. 누구한테 물어보거나 하지 않고 다 제가 물어보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현무도 권성준의 말에 공감하며 "내 좌우명이 뭔지 아냐. '내가 정답이다'다"라고 밝혔다. 이에 권성준은 "맞다. 저희도 인생을 처음 사니까 실수하는 게 있지 않냐. 그게 나쁜 거라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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