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가 노경은(41)의 '노익장' 덕분에 3위를 사수했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선발 화이트가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6회부터 이로운 1⅓이닝, 노경은 1⅔이닝 역투했다. 9회에 나온 조병현이 2점을 줬으나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만루 위기에서 김민이 불을 껐다.
이로운이 30홀드, 노경은이 32홀드를 기록했다. 한 팀에서 30홀드 투수가 2명 나온 것은 KBO 역사상 올해 SSG가 최초다.
동시에 노경은은 홀드 1위인 LG 김진성(33개)을 바짝 추격했다. 잔여 경기가 SSG가 많아서 역전 홀드왕도 가능하다.
경기 후 노경은은 "무조건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경기였다. 상대 팀에 홈런타자들이 많아서 더 고민을 했다. 그래도 오늘 내 컨디션이 좋아서 힘대힘으로 붙어보자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운과 30홀드 듀오 결성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경은은 "최초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쁘다. 지금까지 내가 야구를 해온게 뿌듯하다. 또 로운이와 함께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 로운이가 팀 기둥이 돼서 나아가야한다. 지금도 보기만해도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눈앞이다.
노경은은 "정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선수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 다같이 잘 준비해서, 시즌 종료 때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