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톨허스트가 대전에 뜬다. 한국시리즈를 위한 예방 주사의 목적이 있지만 당장 우승을 위해 이번엔 실패가 없어야 한다.
LG 트윈스는 26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1대4로 역전패 당했다. 치리노스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오스틴이 6회초 류현진에게 솔로포를 때리며 1-0으로 앞서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아쉬운 수비로 어이없는 동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한화쪽으로 넘어갔고 추가점까지 허용해 역전패.
첫 경기를 이긴 한화는 27일 문동주, 28일 폰세가 등판해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게다가 상대의 아쉬운 실수와 노시환의 재치가 더해져 역전을 만들어 분위기가 다시 올라왔다.
한화의 상승세를 막을 방법은 하나다. 선발이 눌러야 하고 LG가 새로 얻은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의 차례다.
톨허스트는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온 이후 7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5승과 2패의 성적이 완전히 다르다. 승리한 5경기에선 3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0.29에 불과했지만 진 2경기는 7이닝 동안 11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14.14로 너무 높았다.
4이닝 5실점을 한 키움전에선 고척 마운드에 적응을 하지못했는데 직전 등판이었던 삼성전은 잠실에서 던졌음에도 9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고 3이닝 동안 6실점을 하고 내려와야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당초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면 톨허스트를 한화전에 내지 않는 것도 고려를 했으나 처음 만나는 삼성전에서 난타당하는 것을 보고 우승과 상관없이 한화전에 내기로 결정을 했가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삼성전에서는 커브가 문제였는데 2S 이후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로 던진 커브가 난타를 당했다. 염 감독은 "많은 안타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커브가 아래로 떨어지는게 아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면서 타자들에게 안타로 연결됐다"며 "그런 데이터가 생기면 투수에게 고쳐야 한다고 말할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화전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이 나올지 미리 보겠다는 것. 허나 지금은 그런 문제점이 나오기 보다는 예전처럼 잘 던져서 승리를 가져오는게 먼저일 듯.
한화 김경문 감독은 톨허스트와 정규리그에서 상대하는 것에 긍정적이었다. "사실 타자들이 상대팀이 경기한 것을 보는 것과 타석에 서서 직접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면서 "처음 보는 투수는 타자들이 낯설다. 그런면에서 (톨허스트를)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0.29의 완벽한 피칭을 할까 아니면 14.14의 부진했던 피칭을 할까.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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